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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문돌창고 헤테로토피아가 신간서적을 내고 ‘남해 어부들의 밥상’에 독자들을 초대한다. 

헤테로토피아 최승용 대표와 직원 한다정 씨가 지난해 6개월간 어부들의 집밥을 취재한 취재기 ‘어부의 밥상에는 게미가 있다’를 최근 출간한 것.

 

최 대표는 남해에서 초·중·고와 대학을 모두 졸업한 남해토박이 한다정 씨와 이번 책을 만들었다. 남해대학 호텔조리제빵학부 출신인 한다정 씨는 각 어촌마을의 손 맛 좋은 어머니들을 소개하고 최 대표가 이해하기 어려운 남해말의 뜻풀이를 맡았으며, 최 대표는 남해 어머니들의 말을 조리 있는 글로 바꿔 책에 담았다. 책 속에는 박윤자, 김순덕, 윤복아, 조순임, 주현주, 전대영·신영숙, 정경희, 허영숙 씨 등 9명 어민 가정의 집밥 메뉴와 관련된 이야기가 담겨있다.

 

추천사를 쓴 한식공간 조희숙 대표(전 남해대학 호텔조리제빵학부 교수)는 “40년 가까이 전문요리사의 길을 걸었다고 하기가 부끄러워지는 날 바다 것들의 이름과 손질하는 법, 제대로 맛을 내는 조리방법들이 정제되지 않은 날 언어로 전개되는 원고를 읽는 내내 20년 전 첫발을 딛고 짧지만 치열하게 살았던 남해로 나를 소환했다. 한식의 세계화를 외치며 밖으로만 향했던 눈을 돌려 묻혀있거나 드러나지 않는 우리의 향토 음식들을 사라지기 전에 찾아내 기록하는 것이 시급하다 생각이 들고 이 책이 그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또한 최승용 대표는 “‘어부의 밥상에는 게미가 있다’ 속에는 2020년 6월부터 12월까지 9명의 어민가족을 취재한 기록이 담겨있다. 사람들이 잘 몰랐던 육지 것과 바다 것의 조합이라든지 옛날에는 있었는데 지금은 없는 수산자원의 이야기들도 포함됐다. 남해 어머니들의 언어를 그대로 살린 짤막한 에피소드들 속에서 그 분들의 삶의 이야기와 함께해보시기 바란다”고 일독을 권하고 “또한 이 책은 남해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 젊은이가 제작에 참여했다는 의미도 담겨있다. 헤테로토피아의 남해청년들은 지속적으로 지역과 함께 지역의 이야기를 전국에 알린다는 생각으로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며 덧붙였다.

 

‘어부의 밥상에는 게미가 있다’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 2020년 경남출판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제작됐으며 3people.co.kr 또는 알라딘, 교보문고, yes24 등 인터넷 서점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한편 ‘게미’는 ‘특별히 좋은 맛’을 이르는 남해말이다.

 

정영식기자 jys23@nhmir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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