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NT

Information

팀명
해변의 카카카
지역
남면
행사 종류
Festival
행사명
공실극장 : 오래된 곳에서 고전영화
참여작가
정소형, 하성민
장소
해변의 카카카
주소
남해군 남면 무지개로 123
기간
2020년 9월 11일 - 9월 12일
주최
해변의 카카카
후원
남해군
sns

Story

오래되고 낡은 옛 공간에서 그보다 더 오래된 고전영화를 상영한다는 것은 어떤 시간적 의미를 가질까요. 우리는 지역의 어떤 ‘순간’과 교감하는 시간을 얻기 위해 여행을 다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카카카는 ‘두 번째 지역 동시대성 탐구 프로젝트’인 <공실극장>의 테마로 ‘시간성’을 꼽았습니다.

이 곳 남해의 주민이 늙고, 마을이 낡고, 지역이 사라진다는 부정적인 모습을 묘사하는 ‘지방도시소멸이슈’는 더 이상 지역의 가능성을 긍정하지 않는다는 선언처럼 들립니다.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당위와 함께 지역의 모든 가능성을 차단해버리고 패닉 상태로 몰아넣은 후 ‘여유롭고 복고적인’ 관광지로 대상화된 남해의 미래는 과연 밝은 모습일까요.

지역의 시간은 도시의 그것과는 다른 리듬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극단적으로는 옛 시간에 머물러있다고까지 느끼게 하는 경관과 인물들이 존재합니다. <공실극장>은 명백하게 도시의 동시대성과 교류하지 못하는 ‘남해의 시간성’에 주목하며 대상화된 남해가 아닌, 독자적인 시간의 흐름을 만드는 남해를 상상합니다.

고전영화에서는 현대영화와는 다른 리듬감과 시간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현대영화의 세련됨은 느낄 수 없지만 그런 이유로 형성되는 옛 감각은 현재의 지역 상황과 맞물려 동시대적으로 설명될 수 있지 않을까요. <공실극장>에서 상영하는 고전영화를 통해 지역의 시간성을 감각하는 ‘순간’이 만들어지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