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ING

Information

도서명
재생여행
저자
최승용
지역
삼동면
출판사
3people
출판일
2019. 03. 21
가격
8,000원
연락처
055-867-1965
web
https://smartstore.naver.com/3people/

Story

서울에서 박사과정이 마무리 되어가고 있었다. 이곳에서 석사학위만 받고 내 고향 하동으로 내려가려 했다. 그러나 주변에서 석사학위는 이도저도 아니며 공부한 김에 박사학위까지 받아 교수가 되는 것에 도전해 보라고 했다. 교수가 되기도 힘들지만 그것보다 대학에서 평생 연구자로 살아갈 자신이 없었다. 특히 자연환경이 좋지 않은 서울에서는 더더욱 살 자신이 없었다. 그러던 중 하동에서 살다가 남해로 이주하여 살고 있는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불시착한 우주선 같은 건축물이 있는데 와서 한 번 보라.”

내려와 보니 남해의 자연석을 쌓아 올린 창고가 있었다. 100년 동안의 시간을 버텨오며 아름다워졌고 지금도 사용할 만큼 견고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1920년대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남해 사람들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서울에 올라가서도 마음에서 떠나질 않아 바로 다시 내려와 구입했다.

이 돌창고에서 어떤 행위를 할 것인가. 그것을 내 삶과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탐색을 시작했다. 문화와 예술을 통해 섬을 재생시킨 나오시마, 오래된 건물을 활용하여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시킨 오카야마, 대도시에 살던 젊은이가 시골로 이주해 그곳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돗토리. 이렇게 세 지역을 알아보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

이 여행은 서울에 살며 생태적 삶을 잃어버린 나를 ‘재생’시키기 위한 여행이다. 유휴화된 공간인 돌창고를 ‘재생’시키기 위한 여행이다. 지역에서 살아내고자 하는 젊은이와 남해 돌창고가 살아나기 위한 ‘재생여행’이다.